브렌트퍼드 김지수, B팀 데뷔전 45분 소화…1군 첫 경기보다 상대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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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가 이번엔 B팀에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브렌트퍼드는 정규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2'로 불리는 21세 이하 리그를 참가하지 않고 각종 친선대회에 참가해 B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쌓고 1군 활용 여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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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가 이번엔 B팀에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브렌트퍼드B는 16일 영국 런던 서부 임버 코트에서 열린 리그1(3부) 브리스톨 로버스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브렌트퍼드는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21세 이하 팀을 운영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 없이 젊은 선수들을 꾸려 B팀을 운영하는 몇 안 되는 구단이다. 브렌트퍼드는 정규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2'로 불리는 21세 이하 리그를 참가하지 않고 각종 친선대회에 참가해 B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쌓고 1군 활용 여부를 검토한다.
김지수는 지난달 브렌트퍼드가 성남FC에 바이아웃 금액을 내면서 축구종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입단 때만 해도 B팀에서 당분간 훈련과 실전을 거듭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난 13일엔 1군이 5부팀 보어럼우드와 치른 프리시즌 첫 경기 엔트리에 포함된 뒤 후반전에 들어가 45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입이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16일엔 다시 B팀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선발 멤버로 나선 김지수는 보어럼우드보다 무려 두 계단이나 높은 3부 소속팀과의 경기에서 센터백을 맡아 전반 45분을 뛰었다. 1군, 2군 여부를 떠나 상대팀이 오히려 사흘 전보다 수준 높은 팀인 것을 감안하면 영국 축구에 조금씩 적응하는 무대가 된 셈이다.
다만 브렌트퍼드는 전반 도중 내준 페널티킥이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패하고 말았다. 브렌트퍼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전반 종료 직전 김지수와 함께 수비라인을 형성한 발 아데도쿤이 상대의 롱킥 때 브리스톨 선수를 넘어트렸다. 옆에 있던 김지수는 두 손을 들어 반칙이 아니라는 사인을 보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첼시 출신 베테랑 공격수 스콧 싱클레어가 침착하게 차 넣어 결승골로 완성했다.
김지수는 이어 이날 선발로 뛴 선수 중 유일하게 후반 시작과 함꼐 벤치로 들어갔다.
1~2군에서 45분씩 뛴 김지수는 이제 1군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 합류를 타진한다. 브렌트퍼드는 오는 2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풀럼전을 시작으로, 27일 애틀란타에서 브라이턴, 31일 워싱턴DC 인근에서 애스턴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3팀과 연달아 프리시즌 경기를 벌인다. 김지수가 여기에 승선한다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은 몰라도 2023/24시즌 도중 빠른 데뷔를 점칠 수 있다.
사진=브렌트퍼드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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