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타자 연속 노히트' 마무리를 무너뜨린 오타니의 한방, 에인절스 6연패 탈출

이형석 2023. 7. 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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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극적인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는 시즌 33호 솔로 홈런을 9회 터뜨렸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8회까지 4타석 무안타에 그쳤고, 에인절스는 9회 초까지 9-12로 끌려갔다. 

오타니는 9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섰다. 휴스턴은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21세이브)를 마운드에 올렸다. 프레슬리는 6월 1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9회 선두타자 키버트 루이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이후 13이닝, 42타자 연속 무피안타 투구 중이었다. 최근 11경기 연속 주자를 내보내거나 실점하지 않는 특급 마무리였다. 

오타지는 프레슬리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 이후 2경기 만이자, 후반기 첫 홈런(시즌 33호)이다.  
휴스턴 마무리 프레슬리. 사진=게티이미지
분위기를 끌어올린 에인절스는 프레슬리를 두들겨 테일러 워드-미키 모니악-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11-12로 따라붙은 뒤 1사 후 헌터 렌프로의 적시타로 12-12를 만들었다. 

연장 승부치기 10회 말 1사 2루에서 오타니가 고의4구로 걸어 나간 뒤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오타니의 홈런과 고의4구가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셈이다. 

아메리칸리그의 오타니는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 MLB 홈런 경쟁에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이자 MLB 전체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에인절스는 극적으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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