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800mm' 이미 장맛비 평균 넘었다…18일 오전 또 물폭탄
지금까지 내린 비가 이미 장마 기간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장마철이 시작된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4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특히 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권을 중심으로 누적 강수량이 8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됐다.
이는 장마 전체 기간의 평균값을 뛰어넘는 수치다. 브리핑을 맡은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지난달 25일부터 21일 동안 강수량을 살펴보면 평년 장마철 기간 강수량을 이미 1.1배 이상 초과해서 내렸다“며 “남부 지방은 1.2배를 초과해서 이미 장마철 누적 강수량의 평년값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평년 장마 기간은 약 31.5일로, 지난 10년간 중부 기간 중심으로 짧으면 16일에서 길면 54일까지 지속됐다.
17~18일 중부내륙 최대 300mm 또 쏟아붓는다
이날(16일)은 주로 남부지방에 강수가 집중될 예정이다. 17일과 18일에는 전선이 북상하면서 여러 구름대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돼 충청·전북·경북 북부지역 중심으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7일부터 이틀간 중청권·전라권·경상권·제주도 산지에는 100~250mm의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전북·경북 북부 내륙 일부 지역에는 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되겠다.
경기남부·강원남부·제주도·울릉도·독도에는 30~120mm의 비가,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서해5도에는 20~60mm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18일 오전에는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충청·경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 일부 지역에서는 80mm 가까운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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