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 한국인이 없다”… 외국인 노동자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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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16일 발표한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 기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10만9865명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통계청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는 43만6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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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불법 체류 노동자를 합치면 실제 건설현장에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는 말이 나온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16일 발표한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 기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10만9865명이다. 전체 근로자(74만1698명)의 14.8%에 달한다. 20대 이하는 1만6259명으로 1년 전보다 22.1%(2938명)나 증가했다. 건설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는 매년 증가세다. 3월 기준으로 2020년에 7만7047명, 2021년 8만6836명, 지난해 9만3404명에서 올해 10만명을 넘어섰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이보다 많다. 실제 외국인 근로자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불법 체류자 규모가 통계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통계청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는 43만6000여명에 달한다.
한 건설현장 관계자는 “도로, 항만 같은 토목공사나 주택공사 현장에선 근로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업무 강도가 센 기초공사 공정에선 한국인 근로자가 드물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소장 등 일부 관리직을 제외하면 거의 다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한국인들의 건설현장 기피 현상도 이런 상황을 부추겼다. 건설사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건설 현장에 안내문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게시하고 있다. 통역 전담 직원을 채용하거나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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