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삼진→9회 추격포...슈퍼스타 본능 보여준 오타니, LAA 역전승 기여
안희수 2023. 7. 16. 15:38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2023시즌 33호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역전 발판을 만드는 홈런포로 에인절스의 13-12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기 첫 홈런을 치며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키기도 했다.
오타니는 7회까지 화력전이 펼쳐진 경기 양상 속에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네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 말 첫 타석은 상대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즈와의 첫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고, 두 타자로 나선 3회는 땅볼로 물러났다. 5회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발데즈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가 잭 네토의 투런홈런으로 5-9, 4점 차로 추격한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불펜 투수 라인 스태닉에게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9-12로 지고 있던 9회 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비로소 자존심을 지켰다. 휴스턴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히는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33호포. 후반기 첫 출전에서 홈런을 치며 30홈런 고지를 밟은 MLB 전체 홈런 부문 2위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격차를 다시 3개로 벌렸다.
에인절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포수 포일과 헌터 렌프로의 적시타로 12-12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상대 내야수의 실책으로 끝내기 득점하며 승리했다. 오타니가 중요한 순간 슈퍼스타다운 퍼포먼스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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