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다승자...박지영,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우승으로 상금-대상포인트 1위 점프

이은경 2023. 7. 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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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사진=KLPGA 제공

박지영(27)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은 16일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40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박지영은 2위 이승연(16언더파 272타)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승째를 거뒀다. KLPGA투어 통산 승수는 6승. 이로써 박지영은 박민지(2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또 이번 우승으로 대상포인트(326점), 상금(6억3456만원) 부문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 4라운드를 통틀어 보기를 단 한 개만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지만, 마지막 날 7번 홀(파4)에서 이 대회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4라운드 내내 버디는 19개를 잡아냈다. 

3라운드를 두 타 차 선두로 마친 박지영은 마지막 날 이승연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빗속에서 치른 4라운드에서 박지영은 2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파5 홀인 4번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승연이 추격을 이어갔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박지영은 타수를 잃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며 결국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지영은 “시즌 다승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날 떨리고 긴장됐지만, 긴장한 게 좋은 영향을 끼쳐서 우승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현재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상금왕이나 대상포인트 보다도 “목표로 하고 있는 평균타수 1위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박결이 3위(15언더파 273타)로 마쳤고, 손예빈이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몰아쳐 4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이번 대회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 KLPGA 투어는 2주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달 3일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재개된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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