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지도부, 수해지역 찾아 “재난지역 선포 당연…힘내시라”

안소현 2023. 7.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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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괴산군과 경북 예천군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16일 오전 충북 괴산군 하문교 인근에 도착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송인헌 괴산군수에게 피해 상황을 공유 받았다.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윤 원내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계산하고 피해 상황 복구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비가 그치는 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해 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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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경북 예천 등 방문
윤재옥 “기후변화 시대 맞이해 수해 대응 방식 바꿔야”
16일 경북 예천의 감천면 벌방리 현장이 집중 호우로 인해 땅의 지반이 무너진 모습.   사진=안소현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괴산군과 경북 예천군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16일 오전 충북 괴산군 하문교 인근에 도착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송인헌 괴산군수에게 피해 상황을 공유 받았다. 인근 조곡교로 이동한 윤 원내대표는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하며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조곡교는 현재 다리 일부가 소실됐고 근처 전신주들은 기울어진 상황이다.

송 군수는 “괴산 댐이 수익은 나지 않지만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설계해 준공된 댐이라 상징성이 있는데 비가 많이 오면 역류해 침수하고 방류를 많이 하면 아래쪽 하류에 피해가 생겨 반복적으로 수해가 난다”고 설명했다.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윤 원내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계산하고 피해 상황 복구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송 군수는 또 “괴산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원내대표는 “당연하다”고 전했다.

원내지도부는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이동해 피해 상황 브리핑을 들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에 산사태가 난 곳은 경북에 산사태 위험지역을 관리하는 곳 이외에 관리가 안 되는 지역에서 일이 벌어졌다. 새로운 관리 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그러자 윤 원내대표는 “기후변화시대를 맞이해 재난에 대응하는, 특히 수해에 대응하는 기준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봉사 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도당 차원에서 대구시당과 협조해 비가 멈추고 나면 당원협의회별로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 봉사 활동이 적극 일어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중앙당에 요청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윤 원내대표는 지역에서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비가 그치는 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해 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집중 호우로 10여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경북 예천의 감천면 벌방리 현장을 둘러본 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흐느끼며 윤 원내대표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경북 예천 문화회관의 임시 주민 대피소를 방문한 윤 원내대표는 전기가 끊겨 수재민들이 힘들어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빨리 조치하겠다. 힘내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하천에서 경북소방본부와 육군 50사단 병력 등 구조인력은 실종자 수색을 지속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예천에서는 낮 12시 기준 사망자 8명, 실종자는 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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