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걷기, 중년 여성 우울증 30%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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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 우울증 위험을 30% 이상 낮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유산소 신체활동 기준은 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WHO에서 권고하는 유산소 신체활동인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한 여성의 우울증 발생은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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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등 중강도 유산소 활동, 우울증 위험 낮춰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 우울증 위험을 30% 이상 낮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자료를 바탕으로 50~80대 성인 3967명의 4년간 주당 평균 유산소 신체활동 시간을 산출·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유산소 신체활동 기준은 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란 '땀이 날 정도거나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중강도 유산소 운동으로는 ▲빨리 걷기(시속 4㎞) ▲수중 에어로빅 ▲사교댄스 ▲복식 테니스 ▲자전거(시속 16㎞) 등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WHO에서 권고하는 유산소 신체활동인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한 여성의 우울증 발생은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신체활동을 WHO 권고 시간의 두 배인 주당 300분 이상 하는 여성의 경우, 우울증 발생 위험은 44%나 줄어들었다.
다만 남성의 경우에는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률 감소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또 유산소 신체활동의 주당 권고 시간인 150분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은 유산소 신체활동 대신 저항성운동(근력운동)을 한다 해도 남녀 모두 우울증 예방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공공보건 프런티어(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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