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 운영은 가능한가...실적·주가 먹구름 낀 엔씨소프트
7월 들어 주요 증권사들은 보고서를 내고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다올투자증권(35만원 → 34만원), 한화투자증권(46만원 → 35만원), 삼성증권(47만원 → 37만원) 모두 엔씨소프트 주가 부진을 예상했다.
증권가는 투자자들에게 엔씨소프트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라고 강조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464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다. 리니지W와 2M이 경쟁작의 영향을 받았고, 기존작 마케팅비가 일부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전분기에 비해 이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주요인은 리니지M을 제외한 대부분 게임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비와 기타 비용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라며 “리니지W와 리니지2M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17%, 2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가와 게임업계는 ‘TL’이 성공한다면 그간의 부진을 모두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다만, 상황이 쉽지 않다. 각종 테스트 과정에서 TL을 접한 게임 이용자들의 여론이 미지근한 탓이다. 리니지 IP를 그대로 활용한 전작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의견이 다수다. 기존 게임 운영에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 유튜브 등에는 리니지W, 리니지M 등 게임에서의 운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가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TL 외에 뚜렷한 차기작이 없는 게 아쉽다. 프로젝트G 등 리니지 색채가 덜한 새로운 게임 개발 윤곽이 뚜렷해지면, 주가와 실적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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