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사망·실종 50명 육박…오송 사망자 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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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집중호우가 수일째 지속되면서 각지에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인원이 16일 50명에 육박하고 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는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해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가 모두 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대본 발표 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로 인양되고, 경북 지역에서도 호우 피해 사망자가 1명 늘어 총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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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집중호우가 수일째 지속되면서 각지에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인원이 16일 50명에 육박하고 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는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해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가 모두 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3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부상자는 22명(충북 14명·경북 4명·충남 2명·경기 1명·전남 1명)이다.
중대본 발표 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로 인양되고, 경북 지역에서도 호우 피해 사망자가 1명 늘어 총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었다.
수색이 진행 중인 오송 지하차도에 10대 이상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져 침수 사고 피해자들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사상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오송 배수·수색 작업에는 군인·경찰·소방·관계 공무원 등 399명의 인력과 장비 65대가 투입됐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성인 남성 허리 높이까지 배수 작업을 완료하고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에서 호우로 사전 대피한 주민은 13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786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6182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으로 집계됐으며 사유 시설 피해는 124건이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이날까지 무궁화호, 새마을호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만 운행하고 있으나, 일부 노선에서 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내는 이번 호우는 일단 18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예보 브리핑에서 오는 18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산지에 비가 100∼250㎜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 내륙에서는 많으면 300㎜ 이상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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