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와중에 제주 숙박업소 더 늘었다

문정임 2023. 7. 16. 1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제주지역 숙박업소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숙박업소는 2019년 5632곳에서 올해 6월 말 7017곳으로 24.5% 증가했다.

이 기간 증가한 숙박업소의 93%도 농어촌민박으로 나타났다.

농어촌민박의 연도별 증가 추이를 보면 2020년 211곳, 2021년 305곳, 2022년 520곳으로 코로나19 와중에 업체 수가 더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632곳→7017곳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제주지역 숙박업소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숙박업소는 2019년 5632곳에서 올해 6월 말 7017곳으로 24.5% 증가했다. 이동 제한으로 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1385개 업체가 새로 생겨난 것이다.

2018년 5000곳을 넘어섰고, 2021년 6000곳에 이어 1년 만인 지난달 7000곳을 돌파하며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도내 숙박업소의 대부분은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로 불리는 농어촌민박(79%)이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증가한 숙박업소의 93%도 농어촌민박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061곳 늘어 38.6% 증가했고, 서귀포시는 230곳 늘어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어촌민박의 연도별 증가 추이를 보면 2020년 211곳, 2021년 305곳, 2022년 520곳으로 코로나19 와중에 업체 수가 더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늘어나는 수만큼 폐업 업체도 매년 수백 곳에 이르고 있다. 2020년에 651곳이 문을 닫았고, 2021년 25곳으로 줄었다가 2022년 357곳,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214곳이 영업을 종료했다.

이처럼 농어촌민박 업체가 매년 늘어나는 것은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어 시장 진입이 쉬운 데다 관광객이 계속 들어올 것이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제주는 국내 관광객을 흡수하며 2021년 이후 내국인 관광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농어촌민박은 큰 투자없이 운영이 가능하고 그만큼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