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어우러진 ‘하나의 화음’...세계대회 정복한 감리회 목회자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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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강릉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한 감리회 목회자합창단 '쉐퍼즈콰이어'(단장 김학중 목사)가 교회음악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정부가 지정한 국제 행사다.
이번 세계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팀들이 대거 참가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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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대 다양한 연령, 연회로 구성
7개월 간 연습으로 하나 돼
지난 12일 밤. 강릉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회자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강릉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한 감리회 목회자합창단 ‘쉐퍼즈콰이어’(단장 김학중 목사)가 교회음악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정부가 지정한 국제 행사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은 전 세계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합창으로 세계인들이 교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자는 것이 본 행사의 취지다. 34개국에서 324개 팀, 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총 28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연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쉐퍼즈콰이어는 교회음악 부문에서 6개 팀과 경연했다. 경연팀들은 이미 수많은 대회에 참가해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실력있는 팀들이었다. 첫번째 경연 주자로 나선 쉐퍼즈콰이어는 경연 직전 60여 명의 단원들이 손을 잡고 둥그렇게 섰다. 그런다음 모든 단원들이 “경연을 무사히 치루게 해달라”며 통성으로 기도를 올렸다.
쉐퍼즈콰이어가 경연에서 부른 노래는 총 4곡. 특히 ‘축복’이라는 곡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결과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최고상인 금상이었다. 단장인 김학중 목사는 1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솔직히 금상을 받고 싶었지만, 우리에게 금상은 여러가지 동기 중 하나에 불과했다”며 “유일한 목표는 오직 하나님 앞에 기쁨으로 찬양하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영광을 주신 줄 믿는다”고 말했다.
금상은 거저 얻어진 게 아니었다. 적지 않은 노력의 시간이 있었다. 단원들은 약 7개월 가량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계속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다듬어지고 나아졌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연회로 구성됐던 단원들은 오로지 ‘하나의 화음’으로 어우러졌다. 단원인 성기영 수화교회 목사는 “서로의 다름이 하나로 어우러진 하모니는 그 어떠한 것으로도 깰 수 없는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자 저력이었다. 이 모습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앞으로 쉐퍼즈콰이어는 더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최고상 수상으로 내년에 국제 챔피언십 경연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세계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팀들이 대거 참가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김 단장은 “지난 2011년에 창단한 쉐퍼즈콰이어는 오늘날 교계 최고의 남성합창단으로 거듭났다”며 “입증된 실력과 믿음을 바탕으로 다음 도전도 성공적으로 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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