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6출루… 후반기 상쾌하게 출발한 김하성, 최지만도 4G 연속 안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후반기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첫 경기 안타에 이어, 더블헤더에서 다섯 번 출루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2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합쳐 8타수 3안타. 시즌 타율은 전날 0.257에서 0.260으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5타수 1안타)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1회 초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좌완 레인저 수아레즈의 바깥쪽 커브를 밀어쳐 1·2루 간으로 굴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쳐 득점은 하지 못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은 중견수 깊은 곳에 날아간 뜬공.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시속 93마일(약 150㎞) 빠른 공을 때려 중전안타로 만들었다. 김하성은 7회에도 안타를 쳤다. 유니오르 마르테의 슬라이더를 때려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2루 가까이 있던 필라델피아 2루수 브라이언 스탓이 역동작으로 어렵게 잡아 송구했으나 이미 김하성이 1루에 도착한 뒤였다. 김하성이 3안타 이상을 친 건 6월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2경기만이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중견수 플라이.
김하성은 2차전에서도 1번타자 2루수로 나섰다. 1회 초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볼 4개를 연달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안 소토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시즌 17호 도루. 소토는 삼진을 당했고, 포수 개럿 스텁스의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타티스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다. 3회엔 삼진, 5회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8회 초 다시 볼넷을 골랐다. 루이스 오티즈가 유인구를 던졌으나 잘 참아냈다. 그리고 소토의 중견수 방면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했다. 그러나 9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서 4-6으로 진 데 이어 2차전도 4-9로 패해 3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44승49패)를 유지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32)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시즌 타율은 0.176(51타수 9안타)까지 끌어올렸다.
1회 삼진, 3회 2루수 땅볼에 그친 최지만은 6회 1사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알렉스 콥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유격수-3루수 사이를 갈랐다. 8회엔 잘 맞은 타구를 때렸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피츠버그는 1-3으로 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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