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인명·농경지 피해 속출... 청남면 지천 제방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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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청양군은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평균 460mm 비가 내렸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비상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추가 인명피해 없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디 여기서 비가 멈추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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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청양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제방 붕괴로 청남면 인양리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이 완전 침수됐다. 비닐하우스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겼다. |
ⓒ 청양군 |
특히 청양군 정산면에는 569.5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지난 15일 정오 34분경엔 목면 치성천 제방이 붕괴하면서 인근 축사와 농경지,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보았다.(관련기사 : [사진] '물에 잠긴 소를 구하라'... 충남 청양 치성천 제방 붕괴 https://omn.kr/24t4y)
제방이 붕괴하면서 청양군은 주민들에게 긴급대피 명령을 내려, 지금까지 5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청양군은 15일 오후 5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사망 1명, 한우 2800두 및 돼지 4100여 두 폐사, 양식장 및 농경지 유실·매몰 약 270ha라고 밝혔다,
또한 금강 수위 상승으로 목면·청남·장평 등 금강변 축사와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사상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16일 자정 청남면 대흥배수장 인근 인양리 지천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되면서, 인양리·아신리·왕진리 주민 203명이 오전 4시 10분경 대피를 완료했다. 당시 신고자는 대흥배수장 상황근무자로 하천변 제방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면서 제방이 일부 붕괴되어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청양지역에는 잠시 비가 소강상태로, 전날에 이어 축사에 갇힌 가축 구조작업과 토사유출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찮다.(관련기사 : [영상] 한 마리라도 더... 물에 빠진 소 구출작전 https://omn.kr/24t60 )
김돈곤 청양군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비상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추가 인명피해 없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디 여기서 비가 멈추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청양군은 지난해 8월에도 집중호우로 약 250억 원의 규모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올해도 집중호우로 또다시 수확을 앞둔 멜론·수박·상추 등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던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등 같은 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현장을 찾은 김명숙 충남도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청남과 장평면은 지난해 8월 폭우 때도 농작물이 수확을 코앞에 두고 침수 피해를 당했다"면서 "올해도 이곳 들판이 또 물에 잠기면서 같은 일이 벌어졌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청남면 농민들은 당시 폭우 피해와 관련해 아직도 농어촌공사와 피해보상 소송 중으로, 재판이 끝나기 전에 또 피해를 당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번 농작물 침수는 비가 많이 내린 탓도 있다"면서도 "폭우로 불어난 중앙배수로 물을 배수펌프 시설을 통해 금강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농어촌공사의 시설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 충청권에는 여전히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7일과 18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청양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제방 붕괴로 청남면 인양리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이 완전 침수됐다. |
ⓒ 청양군 |
▲ 청양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제방 붕괴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기면서, 119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구조에 나서고 있다. |
ⓒ 김돈곤 청양군수 SNS 갈무리 |
▲ 청양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제방 붕괴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보트를 이용해 탈출하고 있다. |
ⓒ 김돈곤 청양군수 SNS 갈무리 |
▲ 청양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쳤다. |
ⓒ 김돈곤 청양군수 SNS 갈무리 |
▲ 청양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제방 붕괴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겼다. 축사 등이 물에 잠기면서 돼지들이 다리 밑으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 |
ⓒ 김돈곤 청양군수 SNS 갈무리 |
▲ 청양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제방 붕괴로 축사,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겼다. |
ⓒ 김돈곤 청양군수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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