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韓…중국의 한국 수입액 비중 6%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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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체 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해관총서(한국 관세청에 해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중국의 대한국 수입액)은 77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전체 수입액에서 한국은 1위인 대만(9.1%)에 이어 2위(7.6%)를 차지했다.
중국의 대한국 수입 비중 감소는 2017년 '사드 보복' 이후 추세적으로 뚜렷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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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수입액의 6.1%…전년 대비 하락
스마트폰 등 핵심 소비재 지속 하락 때문
중국의 전체 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입지가 좁아졌다는 의미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해관총서(한국 관세청에 해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중국의 대한국 수입액)은 77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급감했다.
올해 1~6월 중국의 전체 수입액은 1조2547억 달러였다. 대한국 수입액(770억 달러) 비중이 6.1%에 머문 셈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7.6%)보다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순위도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전체 수입액에서 한국은 1위인 대만(9.1%)에 이어 2위(7.6%)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6.9%) 미국(6.8%) 호주(5.2%)가 3~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대만(7.3%)이 1위를 기록했고 미국(7.0%) 호주(6.4%) 일본(6.2%) 한국(6.1%)이 뒤를 이었다. 1년 새 2위에서 5위로 내려앉은 셈이다.
중국의 대한국 수입 비중 감소는 2017년 ‘사드 보복’ 이후 추세적으로 뚜렷이 나타난다.
‘사드 보복’ 영향이 없었던 2016년 한국 비중은 10%였지만 ▷2017년 9.6% ▷2018년 9.6% ▷2019년 8.4% ▷2020년 8.4% ▷2021년 7.9% ▷2022년 7.4%로 하락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사드 보복 이후 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핵심 소비재를 중심으로 큰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중국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부진과 무역적자 지속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월간 기준 대중국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째 마이너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대중 무역적자도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5월 25일까지 대중 누적 무역적자는 129억2000만 달러로 전체 무역적자(281억4000만 달러)의 절반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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