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긴축 우려 완화· 2분기 어닝시즌 개막 '차별화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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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월17일~21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따른 긴축 우려 완화와 2분기 어닝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540~266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리스크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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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진행
증시 조정은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
이번 주(7월17일~21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따른 긴축 우려 완화와 2분기 어닝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에 따라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16일 증권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긴축 우려가 완화된 것과 더불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4연속 동결 결정을 한 것이 증시의 반등에 힘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6월 헤드라인 CPI 전년 대비 3% 상승해 예상치(3.1%)를 하회했으며, 근원 물가지수도 4.8% 올라 기대치(5.0%)를 밑돌았다. 6월 PPI 역시 전년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기대치(0.4%)를 하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한 차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이후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장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앞으로 금리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 결과 발표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540~266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리스크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물가지표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골디락스 환경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이제는 2분기 실적 시즌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주간 부진했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실적 시즌이 시작된 후 재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실적 시즌 과정에서 확인되는 전망치의 상향조정 흐름은 증시 자체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래대금 회복세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 따라 우상향하는 증시의 흐름도 더욱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실적 발표 일정을 보면 미국에선 빅테크, 국내에선 금융주 위주다. 18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록히드마틴 등이, 19일에는 테슬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가 2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국내에선 오는 20일 KB금융,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증시 내 반도체 업종의 주도권이 유효하겠지만 어닝시즌에서 업황 개선의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건설기계, 전력기기, 자동차 부품 등 미국향 수출이 견조한 산업재 업종과 적자 축소와 내년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유틸리티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도 주시해야 한다. 17일에는 중국의 6월 실물지표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18일에는 미국이 6월 소매판매 결과를 공개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물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우려가 확대될 중국과 소매판매 개선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낮춰줄 미국 지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주초 중국을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이내 소방수로 활약할 미국 주도로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의 기회였다는 점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짚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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