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사회공헌 12%↑…금융 CEO들 “착한 은행 되자”
주요 은행들의 상반기 사회공헌액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5대 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지원 금액은 총 5315억3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었고, 이미 작년 전체 지원액의 68%에 이른다.
지역사회ㆍ공익 부문이 1562억2000만원으로 1년 새 42.3%, 서민금융 부문이 3012억6000만원으로 1년 새 1.3%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 1399억2000만원 ▶NH농협은행 1278억원 ▶하나은행 1037억원 ▶신한은행 965억3000만원 ▶우리은행 635억8000만원이다.
이는 올해 들어 정부와 여론으로부터 “돈 잔치”, “이자 장사‘ 등의 지적을 받자 개별적으로, 또는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동으로 각종 상생방안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금융사들은 이런 상생 분위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방침이다.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하반기 주요 과제로 상생과 선한 영향력, 내부통제 강화 등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면서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주요 경영 이슈로 ‘기업시민으로서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내세웠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안전한 은행, 전문성 있는 은행,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을 만들고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KB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Purpose-driven)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상반기 성과에 대해 “기업문화 혁신의 기틀을 다지고 상생금융을 선도하는 등 우리금융의 과감한 변화가 시작된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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