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필라델피아 DH2전서 멀티 출루+2득점...하루에 5출루

안희수 2023. 7. 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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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더블헤더(DH)에서 연속 경기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 패전은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DH 2차전에서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2볼넷·2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안타 3개를 치며 0.263까지 끌어 올렸던 타율은 0.260으로 다시 떨어졌다. 

김하성은 1회 초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샌디에이고 후속 타자 후안 소토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해 진루까지 해냈다. 시즌 17호 도루. 이 상황에서 포수의 송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김하성은 1사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이 나왔을 때 홈까지 밟아 득점도 해냈다. 

3회는 삼진, 5회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9로 지고 있던 8회 초 4번째 타석 루이스 오티즈와의 승부에서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1차전 3안타에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2번 이상 출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소토가 좌전 2루타를 치며 김하성이 경기 2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김하성은 9회 초 2사 3루에서 나선 5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필라델피아 3연전에서 13타수 4안타·1타점·2득점·1도루를 기록하며 변함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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