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 ‘GOAT’ 메시 입단 발표…“환상적인 기회”
김우중 2023. 7. 16. 11:24
축구계 ‘GOAT’ 리오넬 메시(36)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공식 입단했다. 그의 데뷔전은 오는 22일 컵 대회에서 열릴 전망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16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우승 선수’ 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스페인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0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636억원~763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구단은 “지난 2018년 우리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클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믿음을 멈추지 않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역시 “10년 전 마이애미에 새 팀을 창단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을 때 이 도시에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꿈이었다”며 “미국 축구의 성장을 돕고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 메시와 같은 수준의 선수가 클럽에 합류하게 돼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인 메시와 그의 가족이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환상적인 기회이며, 우리는 함께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부터 ‘전설’을 써 내려간 메시가 미국에서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78경기 672골을 터뜨려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이나 수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선수상 3회·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클럽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어 메시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모든 이정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월드컵에선 7경기 동안 7골 3개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 골든볼(대회 최우수 선수) 역시 그의 몫이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한편 구단은 메시의 데뷔전이 오는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 경기는 오는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 컵 대회 출전권이 달린 리그컵이다. 올 시즌 리그 최하위 인터 마이애미는 이달 말 컵대회 2경기를 마친 뒤, 내달 21일 리그 레이스를 이어간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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