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4일간 330㎜ 폭우…1명 숨지고, 낙석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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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최대 330㎜가 넘는 비가 쏟아진 원주와 영월을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원주 신림 331㎜, 정선 사북 311㎜, 영월 306.1㎜, 영월 상동 297.7㎜ 평창 279.5㎜의 비가 내렸다.
원주시 부론면 단강1리와 정산1리 80여명의 주민들은 15일부터 이틀째 경로당에서 머물고 있다.
기상청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7일부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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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최대 330㎜가 넘는 비가 쏟아진 원주와 영월을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원주 신림 331㎜, 정선 사북 311㎜, 영월 306.1㎜, 영월 상동 297.7㎜ 평창 279.5㎜의 비가 내렸다.
원주시 부론면 단강1리와 정산1리 80여명의 주민들은 15일부터 이틀째 경로당에서 머물고 있다. 주민들은 중부지방 폭우로 충주댐이 방류량을 초당 6000t으로 늘림에 따라 댐 하류인 마을 침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30분쯤 단강 보건지소에서 덕은교를 잇는 531번 지방도 1.6㎞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주댐 방류 시 상습 침수지역인 부론면 일대 농경지 14만6900여㎡는 물에 잠겼다.
유주희 단강 1리 이장은 “자칫 상황이 좋지 않아 밤에 갑자기 대피하는 것보다는 낮에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에 따라 전날 낮에 주민들과 함께 안전지대로 옮겼다”고 말했다.
원주 신림면에서는 소먹이를 주기 위해 폭우로 넘친 마을 길을 건너던 60대 주민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15일 오전 8시22분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 주민 A씨(65)가 로프와 연결된 벨트를 착용하고 마을 길을 건너다 급류에 넘어지면서 휩쓸렸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자신이 키우던 소에게 먹이를 주려고 길을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0시15분쯤 영월군 주천면에서 토사유출로 고립됐던 주민 1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이어 오전 7시14분쯤에는 영월군 상동읍에서 주민 15명이 하천수위 상승으로 긴급 대피했다.
또한 같은날 오전 영월군 산솔면에서는 주택 침수로 10여명이 마을회관과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강원도에는 17일까지 최대 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7일부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 내륙·산지 30∼80㎜, 중·북부 내륙·산지, 동해안 5∼60㎜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하천 인근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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