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장대비 폭탄 … 침수·붕괴에도 인명피해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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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내린 경남 전역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날 밀양 삼랑진교에 이어 16일 오전 6시 함안 칠서면 계내리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도, 도 소방본부, 도 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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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내린 경남 전역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날 밀양 삼랑진교에 이어 16일 오전 6시 함안 칠서면 계내리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도, 도 소방본부, 도 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함양에서는 주택 석축이 무너져 거주민 등이 대피했고 산청에서는 한밭 하상도로를 달리던 차량 1대가 물에 잠겨 30대 외국인 운전자가 순찰 근무하던 경찰과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16일 함안에서도 차량 1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차량 위에 올라가 있던 운전자 1명이 구조됐다.
하동에선 소를 기르는 우사, 거창의 주택 마당, 함양의 고물상 등이 물에 잠겼고 도내 곳곳에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았다.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호우 관련 소방 안전 조치는 주택 침수 1건, 도로 장애 14건 등 총 22건이다.
산사태, 축대 붕괴, 사면 유실 등의 피해 우려로 지난 14일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사전대피한 주민 수는 177세대 236명이다.
해당 주민들은 마을회관, 경로당, 친인척집, 인근 숙박시설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경남에는 현재 평균 37.9㎜의 비가 내리는 중이며 곳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에 돌입했다.
둔치 주차장 13개소, 강변 126개소, 도로 1개소를 사전 통제 중이며 도와 시·군 공무원 1748명이 비상근무하고 있다.
기상특보가 확대되면 비상근무 3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호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추가 피해 방지에 전념하겠다”라며 “산사태 등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도와 시·에서 제공하는 안전 문자 메시지와 재난방송에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 재난에 있어 가장 확실한 예방은 사전대피”라며 “지자체의 대피 명령에 꼭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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