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외교 고수’라는데...유영국 작가가 진단한 베트남의 저력은 [신기방기 사업모델]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기대주로만 거론되거나 이제는 언급조차 되지 않은 국가가 많다. 그런데 늘 이런 기대주에 이름을 올리면서 실제 성장세를 보여주는 국가가 있다. 신흥국에서 중진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라, 베트남이다.
베트남 시장 분석서 ‘왜 베트남 시장인가’ 저자이자 다양한 경제 방송을 통해 베트남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유영국 작가가 주목한 점도 이 부분이다. 참고로 ‘왜 베트남 시장인가’는 베트남에 파견 나가는 주재원 사이에서 교재로 통용될 정도로 베트남 상황을 잘 기술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신간에 대한 도서업계 기대감도 적잖다.
* 신간에 어떤 내용 담았나
특히 그는 최근 격화하고 있는 미중 갈등의 최대 수혜국이 베트남이라고 단언한다. 코로나19 위기로 중국에 집중됐던 공급망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오히려 베트남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한다.
베트남이 중국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베트남이 중국의 대체 공급망으로 떠오른다는 점도 흥미롭게 짚었다. 유 작가는 “중국의 품질 좋고 저렴한 원부자재를 빠르게 수입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으로 수출하기 쉬운 나라가 베트남”이라고 설명한다.
한 예로 중국에서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대만 업체들이 생산 기지를 태국으로 옮길 것을 애플에 제안했지만 중국과 베트남의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애플이 베트남을 낙점했다는 사연은 유명하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친중’ 정권 아니냐는 의혹이 많습니다. 실제 지난해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하자마자 처음으로 만난 국가 정상이 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기도 했지요. 여기에 더해 시장주의자로 알려진 베트남 국가주석이 부패 스캔들로 낙마하자 이런 시각은 더 비등해졌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이 친중 정권으로 돌아섰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친미도 친중도 아닌 친베트남 정권’이라며 베트남의 외교 전략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생긴 오해입니다. 베트남은 줄타기 외교의 고수로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자국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외교 전략을 취하고 있을 뿐이죠.”
* ‘베트남 라이징’ 36개 에피소드로 구성
한편 오는 7월 2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베트남 라이징’ 북세미나를 열고 온라인 세미나 참석자 전원에게 ‘베트남 라이징’ 책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참여 방법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유튜브 계정을 확인하면 된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선미녀? 생소한데 美서 대박...매출 2000억 노리는 K뷰티 등극 [내일은 유니콘] - 매일경제
- 美 장갑차 프로젝트 하차한 한화...호주 ‘레드백’으로 만회할까
- 불과 세 달 만에 8억 ‘껑충’...압구정 집값 천장 뚫리나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경제
- 美 반도체 훈풍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오늘, 이 종목] - 매일경제
- 김건희 여사가 패션 본고장 파리에 들고 간 그 ‘백’의 정체 - 매일경제
- 머스크 ‘트위터’ vs 주커버그 ‘스레드’ 승자는 누구?...여론전은 스레드 ‘판정승’ [민심레
- 더뉴 모닝, 싼 맛 대신 살 맛 [CAR톡] - 매일경제
- “어느새 20억 훌쩍”...목동 집값 무섭게 오른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경제
- “일요일에도 택배 받는다”...CJ대한통운, 통합 배송 브랜드 ‘오네’ 시작 - 매일경제
- ‘가논강압’ 상권, 잘나가는 비결(1) 회식 성지 ‘가로수길’, 의료 메카 ‘논현’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