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 “추가 인명피해 없었지만 실종자 구조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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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북부지역에서 지난밤 추가로 산사태는 없었지만 피해 집계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이후 지금까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매몰, 산사태, 침수 등 추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26명(사망 17명, 실종 9명)으로 전날 오후 9시와 같고 부상자는 5명에서 18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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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북부지역에서 지난밤 추가로 산사태는 없었지만 피해 집계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이후 지금까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매몰, 산사태, 침수 등 추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종자 구조소식도 없었다.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26명(사망 17명, 실종 9명)으로 전날 오후 9시와 같고 부상자는 5명에서 18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7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원인별로는 산사태로 인한 주택 매몰 12명, 주택 침수 1명, 주택 매몰 2명, 고립 1명, 기타 1명이다.
실종자는 9명 모두 예천에서 발생했고 원인은 산사태 4명, 나머지는 모두 물에 휩쓸림이다.
경북도와 소방본부는 이날 날이 밝으면서 인력 1000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등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
구조 활동은 16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한 예천군 지역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피해가 집중된 경북 북부에는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문경 동로 483㎜, 영주 부석 358㎜, 봉화 석포 356㎜, 상주 은척 281㎜, 예천 26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의성, 청송, 영양,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예천, 봉화 등 19곳에 호우경보가, 영덕과 울릉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안동댐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는 등 북부지역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어 많은 양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이재민은 전날 1102가구 1650명에서 16일 오전 6시 현재는 1471가구 2166명으로 늘었고 미귀가 가구는 729가구 1125명에서 1043가구 1563명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 352가구(전날 3303가구)에서는 전력이 복구되지 않고 있고 영주에서는 한 베어링공장에서 정전이 됐다.
피해도로 39곳(안동 1, 영주 5, 문경 11, 영덕 2, 예천 10, 봉화 10곳. 사면 유실), 산사태는 13곳(영주 2, 문경 2, 예천 7, 봉화 2곳)에서 12곳(영주 2, 문경 2, 예천 6, 봉화 2곳)이다.
주택은 29동(예천 17, 영주 8, 문경 3, 봉화 1동)이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고 농작물 피해는 1562.8㏊(영주 138, 상주 88.9, 문경 532, 청송 12.3, 예천 441.6, 봉화 350㏊)로 파악됐지만 정밀조사가 이뤄지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로가 통제된 곳은 전날 39곳에서 32곳으로 줄었고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지된 상태다. 철도교통도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이 멈춘 상태다.
도내 시군들은 호우에 대비해 주민 2883명(안동 109, 영주 662, 문경 393, 예천 502, 봉화 1042, 기타 175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한편, 경북도는 주요 피해지역인 문경, 영주, 예천, 봉화 등 4개 시군에 인명 및 재산 피해 수습을 돕고 현장의 각종 불편사항을 신속히 조치하기 위해 실국장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현장에 파견한다.
각 지역별로 임명된 지역책임관은 피해지역은 물론 해당 시군 전 읍·면의 위험지역을 점검한다.
특히 피해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편사항을 신속히 조치하고 피해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사항을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 공유하는 등 현장형 행정을 펼친다.
지역책임관은 영주 풍기·장수, 문경 산북·동로, 예천 용문·감천·효자·은풍, 봉화 춘양을 중심으로 집중 피해점검에 나서며 추가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지역을 예찰한다.
집중호우가 그치면 일일 200~300명의 도청 공무원을 피해지역으로 급파해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대한적십자사경북지사, 새마을회·부녀회 등 자원봉사활동도 체계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피해가 발생하면 현장에서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피해지역 주민의 민원과 행정력 동원 등 다양한 현장 문제를 지역책임관을 통해 즉각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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