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1구 추가 인양…버스서만 사망자 5명 발견"
폭우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인양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기준 오송 지하차도의 내부 수색 과정에서 총 8명의 시신이 인양됐다. 전날 숨진 채 발견된 1명을 포함하면 총 사망자 수는 9명이다.
지하차도 내 차량 15대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인명피해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8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버스 앞쪽, 버스 출입구 쪽, 버스 뒤쪽, 버스 뒤편에서 실종자 5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추가 탑승객 여부는 차량 내부에 부유물이 많아 추가 수색작업 후 확인할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 서장은 “대형포방사시스템을 활용해 야간 내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며 “인력 399명과 장비 65대를 동원해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전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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