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쓰읍’ ‘쩝쩝’ 소리 내는 사람, 이유가 뭘까?

이해림 기자 2023. 7.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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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을 때 자꾸 '쓰읍' '쩝쩝'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신체 특성 탓에 의도치 않게 나는 소리일 수 있다.

그럼 음식물을 씹을 때마다 쩝쩝 소리가 날 수 있다.

한편, 치열이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거나, 빠진 이가 있어도 식사할 때 침이 잘 흘러 '쓰읍' 소리를 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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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탓에 입으로 숨을 쉬거나, 노화로 구강 근육이 약해진 사람은 밥을 먹을 때 소리가 나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을 먹을 때 자꾸 ‘쓰읍’ ‘쩝쩝’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신체 특성 탓에 의도치 않게 나는 소리일 수 있다. 비염 등으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거나, 구강 근육의 힘이 약한 경우다.

코가 한쪽으로 휜 비중격 만곡이나 비염 탓에 코 호흡이 힘든 사람들은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벌리고 밥을 먹곤 한다. 그럼 음식물을 씹을 때마다 쩝쩝 소리가 날 수 있다. 저작기능과 관련된 구강 근육과 신경이 노화로 약해진 게 원인일 때도 있다. 식사할 때 음식물이나 침이 입 밖으로 떨어지려는 걸 막으려 계속 ‘쓰읍’ 거리는 경우다. 발음 정확성이 떨어지거나, 음식물을 잘게 씹지 못해 소화불량이 동반되기도 한다.

입으로 숨 쉬는 습관 탓에 쩝쩝 소리가 난다면, 원인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 코로 숨 쉬는 습관을 들여야 식사 시에 소리가 덜 난다. 노화로 구강 근육의 힘이 약해진 사람은 간단한 입운동을 일상생활 도중에 수시로 하는 게 좋다. 혀와 입 주변 근육을 자주 움직여 근력을 강화하면 식사 시에 소리가 나는 걸 줄일 수 있다.

입 운동은 다섯 가지 동작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입 벌렸다 닫기’다. ‘아’ 소리를 내며 천천히 입을 벌렸다가 ‘응’ 소리를 내며 입을 도로 닫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두 번째는 혀를 움직이는 운동이다. 입을 크게 벌린 채 혀를 바깥으로 최대한 내밀어 위아래로 움직인다. 그 후 혀를 움직여 혀끝으로 입꼬리 좌우를 꾹 누른다. 전체 과정을 총 5회 반복하면 된다. 세 번째는 입안을 풍선처럼 부풀렸다가 숨을 내쉬며 입을 오므리는 동작이다. 역시 다섯 번 반복하면 되며, 입술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네 번째로 윗입술과 아랫입술 안쪽을 번갈아 혀끝으로 강하게 누른 다음, 혀로 오른쪽과 왼쪽 볼을 번갈아 세게 누른다. 총 5번 반복해 침샘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파’ ‘타’ ‘카’ ‘라’를 각각 5번씩 외친 뒤, ‘파타카라’ 전체를 연속해서 5번 외친다. 입술과 혀 근육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인 발음들이다. 

사진=헬스조선DB

한편, 치열이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거나, 빠진 이가 있어도 식사할 때 침이 잘 흘러 ‘쓰읍’ 소리를 내기 쉽다. 드물게는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등 뇌 질환 탓에 저작이 불편한 게 원인일 수도 있다. 해당 증상과 함께 인지기능이 떨어지거나, 손이 떨리거나, ▲심한 두통 ▲어지럼증 ▲신체 한쪽만 움직이지 않는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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