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덥다고 펑펑 튼 에어컨, 냉방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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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과도한 에어컨 가동이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호전되지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냉방병은 면역 기능이 약화됐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건전한 식습관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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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과도한 에어컨 가동이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16일 고려대 안산병원에 따르면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발생하는 우리 신체의 다양한 이상 증상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가벼운 감기나 두통, 몸살,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의 주된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다. 실내외 온도 차가 5~8도 이상인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혈관의 급속한 수축과 함께 혈액 순환 및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냉방병 증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냉기를 유지하고자 에어컨을 틀고 환기를 장시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두통과 눈, 코, 목 부위 따가움과 어지러움,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냉방병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레지오넬라균 감염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균은 청결하지 못한 냉방기기를 통해 주로 감염돼 폐렴이나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도의 변화에 대한 신체 조절 능력은 5℃ 내외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실내외의 온도차를 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덥더라도 실내외 온도차는 8℃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여기에 냉방기기의 찬 공기가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영화관이나 카페 등 장시간 에어컨이 가동되는 곳에 들린다면 체온 유지를 위해서 긴소매 옷이나 담요 등을 미리 챙겨놓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최소 2시간에서 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틈틈이 맨손체조와 가벼운 근육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도 냉방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주기적인 점검과 청소를 통해 에어컨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호전되지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냉방병은 면역 기능이 약화됐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건전한 식습관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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