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선도 아닌데… 오송 지하차도에 왜 진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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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층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 진입한 시내버스는 노선을 변경해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버스는 사고 당시 강내지역의 도로가 침수되자 노선을 변경해 청주역을 거쳐 오송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 버스가 노선을 변경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운행 지역의 도로 사정을 감안해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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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탑승자 10명 안팎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층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 진입한 시내버스는 노선을 변경해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버스는 747급행버스로 오송역~청주 시내~청주공항을 운행한다. 사고 지점을 통과하는 노선이 아니다.
그러나 이 버스는 사고 당시 강내지역의 도로가 침수되자 노선을 변경해 청주역을 거쳐 오송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 탑승한 인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카드 이용자는 1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 버스가 노선을 변경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운행 지역의 도로 사정을 감안해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운전기사 임의로 노선 변경인지 모르겠다”며 “시청에서 노선 변경을 안내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 대한 수색 작업도 본격화됐다.
소방당국은 16일 오전 5시55분쯤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쯤 분당 3만ℓ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이 투입된 지 14시간여만이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배수 작업을 벌였으나 빗물과 하천이 지하차도로 계속 유입되는 바람에 내부 수색은 진행하지 못했다.지하차도가 온통 흙탕물로 뒤덮여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탓에 잠수부 투입 대신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 위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장시간 배수 작업과 물막이 공사를 병행한 결과 이날 새벽 지하차도 내 수위는 점차 낮아져 잠수부가 진입할 공간이 확보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입구 기준 수위와 천장의 간격 1m가 확보돼 잠수부가 들어갔다”며 “다만 온통 흙탕물이라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에서 오송 방향 입구에선 배수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입구 50m 지점에 있던 승용차를 인양했다. 차 안에서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물에 잠긴 시내버스 일부도 모습을 드러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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