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등산 후 무릎 열감, 원인은…

오상훈 기자 2023. 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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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나 등산 등의 운동을 한 뒤 무릎 통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통증을 무시한 채 또다시 운동에 나서면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운동 후 무릎에서 시큰거리는 통증과 열감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세 가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슬개건염과 대퇴사두건염은 전력 달리기나 점프처럼 무릎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지속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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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리기나 등산 등의 운동을 한 뒤 무릎 통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통증을 무시한 채 또다시 운동에 나서면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운동 후 무릎에서 시큰거리는 통증과 열감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세 가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슬개건염, 대퇴사두건염, 연골연화증 등이다. 세 질환 모두 부위가 다를 뿐 과도한 마찰에 의한 손상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근육이 충분히 단련되지 않은 상태로 무릎 관절을 과사용 하면 뼈나 연골, 연부조직이 손상된다.

일반인은 연골연화증일 가능성이 크다. 슬개건염과 대퇴사두건염은 전력 달리기나 점프처럼 무릎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지속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운동선수의 질환으로 알려졌다.

연골연화는 무릎 관절 속 연골이 종아리뼈, 허벅지뼈와의 마찰 때문에 부드럽게 변하는 현상이다. 이러면 뼈를 보호하는 기능이 약화해 무릎 통증이 발생한다. 이 상태에서 마찰이 반복되면 연골 전체에 균열이 갈 수 있다. 또 파괴된 연골이 완전히 마모돼 슬개골 뒷면의 뼈가 노출되기도 한다. 연골의 자연 회복이 어려워지고 다음 단계인 관절염 발병 시기가 빨라지는 것이다.

연골연화증은 보통 2~3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 시기에는 되도록 무릎을 굽히지 않는 게 좋다. 쪼그려 앉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행위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보존적 치료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슬개 및 대퇴관절의 모양이나 정렬에 이상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연골연화증은 근력을 강화해서 예방할 수 있다. 결국 연골연화의 원인이 관절의 부담을 덜어줄 근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허벅지 앞과 뒤쪽 근육 등 관절 주위 근육을 단련시켜 약해진 관절을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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