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댁’ 가희가 알려주는 발리 여행 Tip
한국에선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의 물건을 자리에 두고 가는 것이 괜찮지만 발리에선 절대 피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치안이 좋은 한국에서 온 여행자는 무의식중에 소지품 단속에 소홀하기 쉬운데요, 소매치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중요한 소지품은 몸에 꼭 지니고 다녀 분실 사고를 예방하세요.
발리를 여행하다 보면 거리 곳곳에 놓여 있는 ‘짜낭 사리’를 발견할 수 있어요. ‘신에게 바치는 제물을 담은 바구니’라는 뜻으로, 정성 어린 기도와 공양이 깃들여 있으니 길을 걷다 혹여라도 밟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 주세요.
손으로 식사하는 문화가 있는 발리에선 오른손과 왼손의 쓰임이 구분됩니다. 용변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왼손으로 물건을 건네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으니 발리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주의해 주세요.
발리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이 없는 도로가 대부분이라 이에 익숙한 현지인이 아니라면 운전하기에 매우 위험한 환경이에요.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오토바이 택시나 일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발리에선 다른 테이블의 음식값이 나의 영수증에 포함되어 있거나, 구매하지 않은 제품이 영수증에 표시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상점이나 레스토랑에서 계산하기 전엔 영수증을 꼼꼼히 체크하세요.
현지에서 환전하는 경우 환전 사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빠른 손장난으로 여행객을 속여 환전한 현금을 제대로 전달해 주지 않는 사건들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해요. 본인의 계산기로 직접 계산한 뒤 그 자리에서 환전된 금액을 정확히 확인하도록 하세요.
변화무쌍한 우기 시즌에 발리를 여행한다면 우산보다는 가벼운 우비를 챙기는 것이 유용해요. 또한 좁은 길가에서 우산을 사용하게 되면 시야가 가려져 오토바이 운전자와 부딪히는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우비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리 여행 시 ‘발리 벨리 (Bail Belly)’로 불리는 배탈에 걸릴 수 있어 위생에 신경써야 합니다. 화산섬인 발리의 수돗물엔 석회질을 포함하고 있어 식용수는 꼭 구매해서 섭취하세요.
우기가 되면 섬으로 수많은 해양 쓰레기들이 몰려와 발리의 바다가 고통을 받고 있어요. 물놀이 중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에티켓을 잘 지켜 아름다운 바다 환경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우붓과 짐바란, 울루와뚜 등의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원숭이를 조심하세요. 갑자기 달려들어 소지품을 뺏고 도망가는 악동 원숭이들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원숭이를 마주하게 된다면 자리를 피하거나 최대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아요.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