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나이는 못 속여! 손등 케어 팁
손 나이는 못 속인다?
울룩불룩하게 도드라진 힘줄과 주름의 흔적, 거뭇한 색소침착 자국까지. 손이야말로 노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부위다. 손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진피층이 얇아 얼굴과 비교해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당연히 피지 분비량도 적고 수분을 보유할 수 있는 층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진피층에는 탄성섬유나 콜라겐이 많이 분포하는데, 25~30세를 기점으로 진피 안쪽의 피부 장벽이 힘을 잃으면서 급속도로 피부 탄력이 순삭되고 자글자글해진다. 수시로 씻고 하루에 몇 번씩 핸드크림을 발라도 유독 손이 늙어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적 밉상 시그널
손가락과 손등은 지방이 많지 않아 앞서 말한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조금만 파괴돼도 푸른 정맥과 힘줄이 도드라져 보인다. 핏줄과 힘줄은 그대로지만 단백질이 점차 줄어들면서 툭 튀어나와 보이는 것. 게다가 외부 노출과 움직임은 많은데 상대적으로 케어에는 소홀해 노화가 빨리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치명타는 바로 자외선이다. 특히나 여름철 덥습 계절에 내리쬐는 자외선 A와 B는 주름뿐만 아니라 기미, 검은 반점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거무스름한 점이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주변으로 금세 번지고 색이 짙어질 수 있다. 이럴 땐 손 전용이 아니더라도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성 제품으로 집중적인 케어가 시급하다. 설거지나 빨래, 식물 기르기 같은 소소한 일과 역시 손을 더욱 늙게 만든다. 화학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 청소용 세정제는 대부분 알칼리성이나 산성을 띠기 때문에 손에 닿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자극을 주고 손을 벌겋게 변하게 하므로 귀찮더라도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을 끼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화 거기 섯!
하루에 한 번, 페이셜 케어에 들이는 딱 절반의 수고를 손 피부에 투자하자. 휴대하며 자주 바르는 핸드크림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고민에 맞게 제품을 픽하는 게 급선무. 퍼석하고 각질 껍질이 자주 벗겨지는 피부에는 글리세린, 아르간 오일, 시어버터 등이 함유된 제품을, 거칠어진 주름과 세굿바 하고 싶다면 레티놀과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를 추천한다. 손 전용이 아니라도 괜찮다. 노인 손에 버금가는 쭈글쭈글한 손등이나 반점이 고민된다면 시술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진피층에 RF 고주파를 발생시켜 콜라겐 섬유의 재생을 유도하는 리프팅 시술을 받거나 리쥬란, 엑소좀, 쥬베룩 같은 스킨 부스터를 병행하면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검버섯 같은 반점은 멜라닌 색소 조직만 타기팅하는 전용 레이저를 쏘거나 냉각 가스 등을 도포해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치료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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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질만질 핸드 케어 루틴 3계명
1미지근한 물로 손 씻기.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손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2 손 세정제는 손바닥에만 닿게 하기. 손등은 가급적 피하고 손가락 끝과 손바닥에만 사용해도 살균은 쌉가능이다.
3손톱 주변은 깨끗하게 정리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마일드한 각질 제거를 한 뒤 보습력 좋은 핸드 밤이나 크림을 바른다.
▲ 라브루켓 리쥬브네이팅 핸드 세럼 6만5천원
묽게 흐르는 세럼 질감이라 흡수가 빠르고 크림과 함께 바르면 높은 수분감이 유지된다.
▲ 스쿠 핸드 트리트먼트 스미노코우 4만5천원
건조함을 해결하는 보습 성분을 배합해 까칠하고 예민한 손을 매끄럽게 케어한다. 플로럴 계열의 은은한 향이 전해져 기분 전환용으로도 제격~.
▲ 다비네스 오이 핸드 밤 4만3천원
밀도 높은 제형이지만 펴 바르는 즉시 촉촉하게 흡수돼 건조하고 메마른 손을 즉각적으로 케어해준다. 항산화 효과가 높은 고농축 베타카로틴과 엘라그산을 함유해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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