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대본 "26명 사망·10명 실종"…오송 지하차도 미포함

하수영 2023. 7. 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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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배수 작업을 위한 물막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의 폭우로 인명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11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북 17명을 비롯해 충남 4명, 충북 4명, 세종 1명 등 모두 26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오후 6시 기준 집계보다 사망자는 4명 늘고 실종자는 4명 감소한 수치다.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을 중심으로 경북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 포함해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중대본의 오후 11시 기준 실종자 수 집계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관련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오송 지하차도 관련자까지 포함하면 인명피해 수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오송읍의 지하차도에서는 앞서 이날 오전 8시 40분경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차량 15대가 고립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이날 저녁 10시까지 1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고립된 차량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대본은 이와 관련 "현재 배수 및 구조작업 진행 중(인명피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산사태와 주택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대피 인원도 계속 늘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으로 집계된 사전 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73개 시군구에서 3323가구 5566명이다.

또 공공시설 74건, 사유시설 10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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