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아들 피 1리터 수혈한 美억만장자, 돌연 실험 중단 왜
"젊어지고 싶다"며 ‘회춘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받는 실험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수혈이 회춘에 효과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젊은이의 혈장 수혈에 이점이 감지되지 않았다”며 혈장 수혈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존슨은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기 위해 ‘청사진’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존슨은 지난 1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 달에 한 번 젊은 사람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의 몸에 주입해왔다.
혈장 기증자 중에는 존슨의 17세 아들인 탈메이지 존슨도 포함됐다. 이에 더해 존슨은 70대인 자신의 아버지에도 자신의 혈장을 기증하며 노화 방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존슨은 아들의 혈액 1리터 중 혈장(혈액에서 혈구를 제외한 액체)을 분리한 혈액을 자신의 몸에 주입했다. 동일한 과정으로 자신의 혈액을 아버지에게 기증한 바 있다.
존슨은 "젊은이들의 혈장을 수혈받는 실험은 중단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에 혈장을 수혈하는 실험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회춘을 위한 청사진 프로젝트에 매년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쓰고 있다. 존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만 30여명에 달하고, 식단도 1977칼로리를 매일 오전 11시 이전에 섭취하는 등 엄격하게 식단을 관리한다. 그가 챙겨먹는 보충제만 100여개 이상이며, 매일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존슨은 "이러한 ‘청사진’ 을 2년 동안 시행한 결과 노화 속도가 31년가량 느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신체 염증은 평균적인 10세보다 66%가 낮고, 동맥경화를 측정하는 맥파속도는 평균 30세 미만"이라고 전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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