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송 목격자 “미호강에 모래성 쌓고 있더라”

홍성헌 2023. 7. 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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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층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는 부주의와 태만으로 인한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차량 15대가 침수되고 11명이 실종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등이 지하차도의 물을 퍼내는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곳으로 물이 계속 유입되는 미호천의 제방을 복구하는데만 최소 1∼2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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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와 태만으로 인한 인재 가능성
“애들 장난도 아니고 장비 더 불러야”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층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는 부주의와 태만으로 인한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찬교(68) 궁평1리 전 이장은 1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전 7시40~50분에 현장에 가보니 인부 3~4명이 미호강 범람에 대비해 모래성을 쌓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포크레인 1대로 모래성으로 쌓은 임시제방이었고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119에 신고도 했다”며 “감리단장에게 장비를 더 동원해서 홍수에 대비를 해야한다고 30분 넘게 실강이를 벌였다”고 전했다.

그는 “제방이 무너지자 작업자들은 급히 철수했다”며 “최소한 톤백(포대자루)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래성은 쉽게 무너졌고 지하차도로 물이 흘러들어 갔다”며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머 하는 거냐고 질타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호강 범람에 대비해 작업자들이 모래로 임시 제방을 쌓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이날 오전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차량 15대가 침수되고 11명이 실종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은 미호강 제방 붕괴로 인한 지하차도 하전수 유입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등이 지하차도의 물을 퍼내는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곳으로 물이 계속 유입되는 미호천의 제방을 복구하는데만 최소 1∼2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더 퍼붓거나 제방 복구가 늦어질 경우 본격적인 수색작업은 더 미뤄질 수도 있다.

침수 사고는 이날 오전 8시40분 발생했고 긴급출동한 소방당국은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9명을 구조한 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이곳에는 아직 고립된 사람이 11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에 나선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초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총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 차량에 탑승한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11명이 실종신고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1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색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재 하천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물막이 공사와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하차도의 천장에서 1m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면 군부대와 소방 특수구조대 등 4개조 12명이 잠수해 수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막이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배수도 빠르게 이뤄진다면 지금으로부터 3시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수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확한 시간을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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