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아웃, '15일까지' 아니다… 이적 무산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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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15일까지만 유효하다고 알려지면서, 이때까지 이적료가 지불되지 않으면 이적이 무산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알려진 내용은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만 활성화되며, 그 뒤로는 이적이 불가해진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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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15일까지만 유효하다고 알려지면서, 이때까지 이적료가 지불되지 않으면 이적이 무산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15일 이전에 무조건 이적료가 지불되기 때문이 이나라, 실제 바이아웃 발동 기간은 더 길기 때문이다.
기존에 알려진 내용은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만 활성화되며, 그 뒤로는 이적이 불가해진다는 것이었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7시까지다. 이에 이탈리아와 독일 매체들은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동시에 '며칠 전 이미 바이아웃 액수가 지불됐다' '14일에 지불됐다' 등 다양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풋볼리스트'는 앞서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15일보다 더 오래 발동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기간 한정인 건 맞지만, 관계자들의 말과 이적시장 관례를 아울러 생각할 때 단 15일은 아니라는 결론이었다. 올여름 김민재가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받아 15일도 괜찮아 보이는 것이지, 보통은 이적을 성사시키기 너무 촉박해 조항으로 만들기 힘든 기간이다. 김민재처럼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715억 원)나 되는 선수는 더욱 그렇다.
바이아웃이 15일 기한이라고 통용되는 건 당초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이 바이아웃에 대해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던 중 15일로 정리가 되면서 사실처럼 굳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바이아웃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각 매체가 다른 액수를 주장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현지 매체가 있는지 알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나폴리와 바이에른뮌헨의 협상이 진행되는 양상을 봐도 15일 이후 바이아웃 조항이 비활성 상태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바이에른이 이적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다. 김민재와 개인 조건은 교감이 끝난 상태에서 7월을 맞았고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점을 감안하면, 마무리가 오래 걸리는 건 개인 협상이 아닌 구단간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경우에도 팀간 세부 협상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는 종종 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알긴 힘들지만 최근 사례를 참고할 때 짐작할 수 있는 사유는 여러 가지다. 먼저 지급 방식이 있을 수 있다. 과거에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려면 일시불로 이적료를 내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다들 재정 위기에 시달리면서 바이아웃도 여러 차례에 나눠 지불할 수 있고, 이를 구단 간에 협의할 수 있게 한 계약서도 흔하다. 그밖에도 바이아웃에 관한 다양한 세부조항이 흔히 존재한다. 때로는 바이아웃을 발동시킴에도 불구하고 옵션 조항 등을 포함시켜 돈을 조금 더 얹어주는 팀들도 있다.
막바지 협상이 길게 끌린다는 건 바이에른이 강경하게 바이아웃 발동으로 이적을 마무리 짓지 않고, 나폴리 측과 꾸준히 대화하며 원만하게 협상을 마무리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 작업이 15일이 임박하도록 진행 중이라는 점 역시 시간에 쫓기는 처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20일 전후에만 영입 작업을 마무리하면 된다. 23일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출정식 행사를 갖는다. 이날까지 영입 완료된 선수들을 팬들 앞에서 소개하는 합동 입단식이 준비돼 있다. 일반적인 출정식에 '레전드 매치'까지 더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 콘라드 라이머, 하파엘 게헤이루, 여기에 김민재까지 이날 팬들과 만남을 갖고 전지훈련을 출발하는 것이 이상적인 구도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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