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나의 AI는 '배아' 단계…구글 따라잡으려면"

이소진 2023. 7. 15.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새로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수학 난제와 외계인의 존재 같은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위터 라이브 오디오 이벤트를 통해 xAI로 복잡한 수학·과학 문제를 풀고 우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초지능 AI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라이브 오디오 통해 xAI 비전 제시
xAI, 암흑 물질·외계인 미발견 이유 설명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새로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수학 난제와 외계인의 존재 같은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위터 라이브 오디오 이벤트를 통해 xAI로 복잡한 수학·과학 문제를 풀고 우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초지능 AI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 연합뉴스]

xAI는 지난 12일 공식 출범한 일론 머스크의 AI기업이다. 이 회사 연구팀에는 과거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등 AI 전문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머스크는 xAI의 궁극적 목표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 암흑 물질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나 중력의 작동 방식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측면이 xAI가 설명하려 하는 미스터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류가 아직 외계인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기술 문명이 다른 태양계로 이동하기 전에 자멸하거나 외부의 힘에 멸망하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제시한 '페르미 역설'을 길게 설명하기도 했다.

연구진 중 한 명인 지미 바 토론토대 조교수는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 해결을 돕는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WP는 머스크가 이번 행사에서는 오픈 AI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정면 대결을 하기보다는 심도 있는 과학적 질문에 답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xAI가 아직 '배아' 단계이며 오픈AI와 구글을 따라잡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xAI의 AI는 진실만을 말할 것이기에 사람들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머스크는 기존의 AI 챗봇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비판해왔다.

머스크는 2014년 그는 초지능 컴퓨터를 악마에 비유하며 인류의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는 등 지금껏 AI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으나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최근에는 AI 챗봇들이 트위터의 자료를 언어훈련에 과도하게 사용했다며 반발했다.

한편, 머스크는 xAI가 자신이 소유한 다른 기업인 트위터, 테슬라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xAI의 도움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P는 AI 챗봇과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데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데, 이미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되는 상당한 컴퓨터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번 이벤트에서 xAI에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지만, 다른 회사처럼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