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35억 이상” 강원FC…양현준 셀틱 이적 발표

김윤일 2023. 7. 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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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양현준이 셀틱으로 이적한다.

강원FC 공격수 양현준이 15일 홈경기장에서 홈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FC에서 양현준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했고, 강원FC는 많은 고민 끝에 이적을 허락했다.

강원FC는 김병지 대표이사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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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셀틱 이적. ⓒ 강원FC

강원FC 양현준이 셀틱으로 이적한다.

강원FC 공격수 양현준이 15일 홈경기장에서 홈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FC에서 양현준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했고, 강원FC는 많은 고민 끝에 이적을 허락했다.

강원FC는 김병지 대표이사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김 대표이사는 "양현준은 강원의 미래이자 보배"라고 한 뒤 양현준의 이적료에 대해 "250만유로(약 35억원) 이상"이라면서 정확한 액수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함께 자리한 양현준은 "팀이 어려운 시기라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설레고 기쁘기도 하다"며 "끝까지 팀 성적을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하게 돼 팀원과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팬들에게도 승리를 선사하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다. 앞으로도 응원해주신다면 그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강원FC는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힘든 상황이지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판단을 내렸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선수의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위해 유럽 이적을 허락하며 강원FC 출신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을 널리 알릴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21시즌 강원FC에 입단한 양현준은 데뷔하자마자 9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듬해 36경기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 KFA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vs 토트넘홋스퍼FC’ 올스타전에서 본인의 장점인 드리블과 번뜩이는 재치로 국내 팬뿐 아니라 해외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이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선수의 미래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심사숙고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양현준의 이적에 대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팬분들께서도 아쉬우시겠지만 많은 응원 보내주시길 바라고, 전력 공백이 없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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