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지하차도 19대 침수 추정… 잠수부 투입 못해 난항

홍성헌 2023. 7. 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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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북 청주에서 하천 범람으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해 차량 19대가 물 속에 완전히 잠겼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그 안을 지나던 차량 19대도 같이 잠겼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미호강 도로가 유실되면서 흙탕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배수 상황을 고려해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과 인명 구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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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등 다수 빠져나오지 못한 듯
거센 물살과 흙탕물에 수색 어려움


15일 충북 청주에서 하천 범람으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해 차량 19대가 물 속에 완전히 잠겼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그 안을 지나던 차량 19대도 같이 잠겼다.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지하차도에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면서 다수의 운전자와 승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현재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9명이 구조됐다.

지하차도는 완전히 물에 잠긴 상태여서 실종된 운전자와 승객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하차도 내 고립된 차량은 주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통해 19대로 추정됐다.

사고가 난 지하차도는 2019년 개통한 세종과 오송~청주공항을 잇는 구간에 건설됐다. 길이 685m, 왕복 4차로다. 인근에는 미호강이 있다.

재난당국은 인력 279명, 보트와 수중드론 등 장비 33대를 동원해 대대적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거센 물살과 흙탕물 탓에 잠수부 투입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수색·구조작업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색을 마치는데 2∼3일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미호강 도로가 유실되면서 흙탕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배수 상황을 고려해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과 인명 구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청주지역에는 245.4㎜ 규모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433.4㎜에 이른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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