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尹대통령,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젤렌스키와 정상회담, '김건희 명품쇼핑' 해명에…민주당 "터무니없는 변명, 짜증지수 올려" 등

정진주 2023. 7. 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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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집단학살 희생자 무덤에 묵념하고 있다.ⓒ대통령실

▲ 尹대통령,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젤렌스키와 정상회담

유럽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다. 우리나라 정상이 전쟁 중인 해외 국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대통령은 먼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잠시 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김건희 명품쇼핑' 해명에…민주당 "터무니없는 변명, 짜증지수 올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호객 행위를 당해 명품 쇼핑을 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국민 짜증 지수만 올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어이없는 변명에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김 여사는 쇼핑할 의사가 없었는데 상인의 호객행위 때문에 명품 매장에 들어갔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인이 10여 명의 경호원을 뚫고 영부인에게 호객했다니 그걸 해명이라고 하나"라며 "영부인이 호객을 당할 동안 경호원들은 뭘 했는지, 대통령실 경호가 그렇게 허술한가"라고 지적했다.

▲ 국제 유가 상승에 휘발유 11주·경유 12주 만에 올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재고 감소 및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9∼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0원 상승한 ℓ당 1572.2원을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하락한 휘발유 가격은 11주 만에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9원 오른 1382원으로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내리다가 12주 만에 반등했다.

▲ 김진태, 전국 광역단체장 17명 중 지지율 확대지수 2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단체장 중 지지율 확대지수(ESI)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선두를 기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바짝 뒤쫓는 수치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2023년 6월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득표율 대비 확대지수에서 97.0점을 기록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김동연 지사는 112.6점, 3위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3.7점이었다.

이같은 김 지사의 ESI 급상승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며 도민들의 '41년 숙원'을 해소한데 이어,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을 갖고 정식으로 특자도를 출범시키는 등 도정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폭우로 사망 12명·실종 10명…괴산댐 넘쳐 6000명 대피

집중 호우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쌓이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12명, 실종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인해 경북 봉화에서 2명(추정)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 원주와 경북 영주, 충남 청양·세종 등에서는 5명이 토사에 매몰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북에서는 괴산댐이 넘치면서 충주시 6개 읍면동 주민 6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충주시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살미면, 중앙탑면, 대소원면 등 범람이 우려되는 달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대부분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거센 비에 기찻길도 막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KTX-이음)도 운행이 중지됐다.

▲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1명 사망·9명 구조…"추가 피해 가능성"

15일 오전 8시 4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돼 1명이 숨지고 9명이 구조됐다.

현재 침수 현장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배수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인근 미호강이 범람한 뒤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이날 "도로관리사업소에서 운영하는 폐쇄회로(CC)TV와 구조된 목격자 진술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약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몇 명이 갇혀있는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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