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수위 139ｍ까지 올라왔다…초당 6천톤 방류 중

지난 13일 충주댐 수문 6개가 모두 개방된 모습. 뉴스1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인해 충주댐 하류로의 방류량이 초당 6000톤까지 증가했다.

15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수문 6개를 통한 방류량을 초당 6000톤으로 늘렸다.

이날 오전 11시 방류량을 종전 대비 두 배인 초당 3000톤으로 늘린 데 이어 5시간 만에 방류량을 재차 확대한 것이다.

충주댐으로 유입되는 물은 오후 5시 기준 초당 8146톤으로 오전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방류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충주댐 수위가 139.5ｍ로 높아지며 홍수기 제한수위(138ｍ)를 넘어섰다.

다만 계획 홍수위(145ｍ)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충주댐 하류 20㎞ 지점에 있는 조정지댐의 최대 방류량도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초당 1만5000톤으로 확대됐다.

수자원공사 측은 "전날부터 이어지는 폭우로 인해 충주댐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으로, 하류 지역에서는 인명 및 시설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