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헤엄쳐서라도 뮌헨 갈 걸"…김민재 독일행, 의심 여지 없어→'공식 발표' 날짜만 궁금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탈리아 언론들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은 확정적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인정했다.
나폴리에서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는 독일 최고 명문 뮌헨 합류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미 뮌헨은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는 사이에 개인 합의를 완료했으며, 직접 의료진까지 파견해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례적인 절차도 보여줬다.
김민재와 나폴리 사이에서 맺어진 계약서엔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1억원) 조항이 있다. 바이아웃은 일정 액수를 지불하는 것으로 선수와 구단 사이에서 체결한 계약을 무효화하는 것으로 5000만 유로를 지불한다면 김민재를 영입할 기회를 갖게 된다. 뮌헨도 해당 조항을 이용해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며, 지불 의사까지 밝혔다고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 통과와 개인 합의, 바이아웃 지불 의사까지 전해진 상황이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고 있지 않다. 더욱이 바이아웃을 발동하기 위해선 2가지 조건 중 하나가 바이아웃 유효 기간이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라는 점인데, 15일이 된 상황에서도 김민재의 영입 소식이 나오지 않아 일부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다만 바이아웃 유효기간 만료가 24시간도 남지 않아 일부 팬들이 불안해 했음에도 다수의 독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뮌헨이 곧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팬들을 안도시켰다.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뮌헨이 바이아웃 마지막 날인 15일 돈을 넣었다"고 했다.
나폴리도 지난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2023/24 시즌 여름 프리시즌 명단 26인'을 발표했는데, 해당 명단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으며, 그가 사실상 나폴리에 작별을 고했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명단에는 김민재 외에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등도 함께 빠지며 완벽하게 나폴리 모든 선수가 포함된 것은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일부 매체에서도 김민재의 뮌헨행은 어떻게든 이뤄질 것이며, 현재 남은 의문은 발표 날짜뿐이라고 언급해 김민재 이적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김민재와 뮌헨, 바이아웃 조항의 마지막 날이다"라고 보도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뮌헨은 아직 나폴리에 배정된 금액의 지불을 완료하지는 못했다. 15일은 김민재의 조항을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며, 뮌헨은 아직 영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뮌헨은 모든 것이 완료됐지만, 일부 비율로 인해 나폴리에 지불해야 할 바이아웃 조항 규모가 변경됐다"라며 일부 구단들이 받아 갈 연대 기여금 때문에 아직 지불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
연대 기여금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만 12~23세까지 선수 성장과 육성에 기여한 학교 또는 클럽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기 위해 설립한 규정이다.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계약 기간 내에 타팀으로 이적해 이적료가 발생할 경우,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적료 일부를 선수가 만 12~23세까지 몸담았던 학교와 클럽에게 지불해야 한다. 만 12~15세까지 뛰었던 팀들은 이적료의 0.25%를, 만 16~23세까지는 소속된 팀들은 0.5%를 선수가 뛰었던 기간을 계산해 나눠 가진다.
따라서 뮌헨은 김민재가 23세까지 뛰었던 가야초등학교, 남해해성중학교, 연초중학교, 수원공업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주 한국수력원자력FC, 전북현대까지 총 7팀에게 연대 기여금을 지불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아직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레아 나폴리는 "다만 계약 결과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민재는 이미 메디컬테스트를 받았으며, 유일한 의문은 그가 아시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 될 것인지 여부다. 독일 매체는 '김민재는 필요하다면 대서양을 건너 뮌헨까지 헤엄쳐 갈 것' 이라고 전하기도 했다"라며 김민재의 이적은 문제가 없고, 발표 시기만이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민재는 뮌헨 이적이 공식적으로 성사돼도 독일이 아닌 일본에서 클럽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오는 26일과 29일에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했지만,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훈련을 받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뮌헨도 이 점을 고려해 김민재가 국내에서 휴가를 즐긴 뒤 일본에서 합류할 계획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김민재가 자신을 영입한 뮌헨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트위터,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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