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지려…" 블핑 제니 '춤 대충 춘다' 논란에 입 열었다

이소진 2023. 7.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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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14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의 BBC 팟캐스트에 출연해 공연 스트레스를 털어놓았다.

제니는 팟캐스트 출연이 처음이라고 밝히며 두아 리파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제니는 "공연 중에 계속 다쳤다.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BBC는 제니가 춤을 대충 춘다는 비판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며 기준이 높고 통제가 강한 K팝 세계에선 이렇게 인정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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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 리파 BBC 팟캐스트 첫 출연
"몸 컨트롤 할 줄 몰랐다...배우는 중"

블랙핑크 제니가 14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의 BBC 팟캐스트에 출연해 공연 스트레스를 털어놓았다. 제니는 팟캐스트 출연이 처음이라고 밝히며 두아 리파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제니는 "공연 중에 계속 다쳤다.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 시작'하고선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하는 식이었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팬들이 실망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제76회 칸영화제 도중 열린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그는 "내 몸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몰랐다.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몸을 돌보는 것을 배웠다"며 "솔직해지고 싶었다. 아니, 나 자신에 관해 배워가는 단계임을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BBC는 제니가 춤을 대충 춘다는 비판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며 기준이 높고 통제가 강한 K팝 세계에선 이렇게 인정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니가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실은 대부분 서구 아티스트들보다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제니는 인터뷰에서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힐을 신고도 잘하는데 내 발은 맞지 않는다"며 "이동을 하느라 발이 부었을 때 힐을 신고 춤을 추면 체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BC는 제니가 최근엔 발목 지지대가 있는 부츠나 굽이 낮은 구두 등 좀 더 편한 신발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제니는 더 알리고 싶은 한국의 문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음악산업에 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업무 윤리"라며 "우리 직업과 관련된 모든 것 그리고 6년 연습생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습생 시절에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냈느냐는 질문에는 힘든 환경이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제니는 연습생 때 영어 때문에 랩을 하라고 시켜서 하게 됐으며, 데뷔 후에 번아웃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니는 10살에 인사말만 안 채로 뉴질랜드로 가서 한국과 다른 학교생활을 하며 행복하게 지냈고, 한국인 홈스테이에서 지내면서 두 나라 문화의 좋은 점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국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선 이후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을 쏟아낸 일도 털어놨다.

블랙핑크가 아닌 자신은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하는 '너드'라며 "일이 없을 땐 무작정 도예 수업에 가거나 프랑스어를 배운다"고 전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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