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아들 최환희 "외할머니와 동생 일, 가장인 제 책임"
고(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22)가 가정사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의 친동생 최준희(20)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 일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최환희는 15일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일어난 저희 가정의 불미스러운 일로 저희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며 지금까지도 추억으로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깊게 사과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인 것 같아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어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려도 마음 아프실 많은 분께 걱정만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이번에 제 가족도, 성년의 나이로 가장이 된 저도 새삼 많은 것을 느낀 계기가 됐다"고 썼다.
그는 "저희 가정은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며 "보통 가정에서 흔히 겪는 부모와 자식 사이 감정의 파동이 저희는 조금 세게 부딪히는 것이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로하신 할머니와 더불어 아직 미성숙한 준희도 제가 보살펴야 하기에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며 "모든 질타의 말씀들 깊게 새기며 또 한 걸음 성장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환희는 "앞으로 대중 앞에 저희 가정사로 걱정 끼쳐 드리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관심이 어머니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 사랑에 대한 책임감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준희는 지난 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외할머니 정옥순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정씨는 지난 7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최준희 명의로 된 아파트에 동의 없이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현재 경찰에는 정씨에 대한 최준희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상태다. 최준희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며 "더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와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 할머니의 마음이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뵙고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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