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첼시 떠나 인테르 가기 직전이었는데… 유벤투스행 가능성 생기자 '전화 잘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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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가 첼시를 떠나 인테르밀란으로 갈 수 있게 된 시점에 갑자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루카쿠는 유독 이적이 잦았는데, 그 중에서도 첼시와 인테르는 여러 번 몸담았다.
자금 부족에 시달리던 인테르는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5,000만 유로를 안겨주면 그 중 일부를 루카쿠 영입에 쓰려 했다.
유벤투스의 러브콜이 루카쿠를 흔들면서 쉽사리 인테르행을 결정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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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첼시를 떠나 인테르밀란으로 갈 수 있게 된 시점에 갑자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는 유벤투스행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루카쿠의 인테르행은 성사 직전처럼 보였다. 루카쿠는 유독 이적이 잦았는데, 그 중에서도 첼시와 인테르는 여러 번 몸담았다. 인테르에서 전성기를 누린 뒤 2021년 야심차게 첼시로 재이적했지만 반년도 안 되어 적응이 힘들다고 뜻밖의 고충을 토로하더니, 2022년 여름 인테르로 1년 임대됐다. 지난 1년간 인테르에서 보인 경기력도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몸값을 깎고 인테르로 완전이적할 자격 정도는 있었다. 자금 부족에 시달리던 인테르는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5,000만 유로를 안겨주면 그 중 일부를 루카쿠 영입에 쓰려 했다. 맨유부터 시작되는 연쇄이동이 곧 마무리될 분위기였다.
그런데 루카쿠 측이 현지시간 14일부터 구단의 연략을 잘 받지 않는다는 게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 내용이다. 이제까지 인테르행에 대한 교감을 이어온 루카쿠가 돌연 태도를 바꾼 건 다른 행선지가 대두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동의 러브콜은 연봉이 기대만큼 높지 않아 물리쳤지만, 또다른 이탈리아 구단 유벤투스의 접근은 이야기가 달랐다. 유벤투스는 두산 블라호비치가 1년 반 동안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해 비싸게 매각하고 새 공격수를 수급할 생각이다. 유벤투스의 러브콜이 루카쿠를 흔들면서 쉽사리 인테르행을 결정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루카쿠는 모국 벨기에의 안데를러흐트에서 16세 나이에 스타덤에 오른 초대형 유망주엿다. 이를 바탕으로 2011년 첼시로 이적했지만 잘 적응하지 못하면서 여러 팀을 전전하는 생활이 시작됐다. 웨스트브로미치와 에버턴 임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에버턴에서는 2016-2017시즌 리그 25골을 몰아쳤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이적했지만 2년 동안 애매한 경기력이었다.
2019년 인테르로 이적하면서 진정한 전성기가 시작됐다. 안토니오 콘테 당시 감독과 환상적인 궁합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2020-2021시즌은 인테르의 숙원이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함께 이뤘다. 그러나 2021년 첼시로 복귀한 뒤 갈지자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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