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진토닉
Recipe by ‘바 참’ㆍ윤영희 @bar.cham
1 글라스에 얼음을 채운 후 오미자 진 30ml와 100% 핑크 자몽 주스 15ml를 붓는다.
2 재료가 차가워지도록 여러 번 저어준다.
3 토닉 워터를 가득 따른 후 자몽 슬라이스로 장식한다.
강렬한 여름 볕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면 새빨간 칵테일이 답이다. 신맛, 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와 자몽의 달콤 쌉싸래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질 테니까.
‘부자진’은 친환경 허브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영국, 싱가포르에서 증류 노하우를 배워온 아들이 함께 만든 브랜드다. 직접 기른 캐모마일과 유기농 제주 한라봉, 솔잎 등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시그니처 진’에 한국적 재료 오미자를 침출해 독특한 향과 맛의 술이 탄생한 것. 깔끔한 피니시가 특징인 부자진에 핑크 자몽 주스를 섞는 간단한 레서피만으로 상상 이상의 결을 가진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1 차갑게 칠링한 글라스 안쪽 면에 ‘칵테일 드로우 블루 시럽’을 붓으로 발라준다.
2 청풍미향 40ml, 이탈리쿠스 5ml, 피노 셰리 와인 5ml, 소금 1핀치, 라임 3ml를 글라스에 넣고 가볍게 섞어준다.
3 ‘피버트리 메디테라니안’ 토닉 워터를 더한 다음 스피어민트 잎으로 마무리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술 재료인 쌀이 진으로 변신했다. 쌀을 발효시켜 담근 술을 세 번 증류한 고농도 원액에 사과와 감초, 모과 등을 2개월간 침출했다. 독특한 타격감과 산뜻한 아로마를 가진 ‘청풍미향’은 언더록스로 마셔도 좋지만, 청량한 칵테일을 만들 때도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육감적인 베르가못 향이 느껴지는 ‘이탈리쿠스’와 산뜻한 포도 풍미의 피노 셰리 와인 그리고 청풍미향의 조합은 진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준다. 글라스 안쪽에 블루 칵테일 시럽을 발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푸른 바다를 닮은 빛깔로 녹아드는 칵테일 한 잔이면 근사한 바가 부럽지 않다.
1 컵에 사프란 암술 10개와 서울의 밤 45ml를 붓고 노란빛을 띨 때까지 5분 정도 우려낸다.
2 얼음을 채운 글라스에 진을 따라낸 후 레몬즙 1 작은술을 넣는다.
3 토닉 워터로 잔을 채우고 로즈메리와 레몬으로 장식한다.
긴긴 여름 밤,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영혼을 잠재워줄 마법 같은 진토닉이 있다. 사프란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이자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고, 불면증에 도움을 주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 밤’에 사프란 암술을 천천히 우리면 청명한 노란빛이 떠오른다. 여기에 상큼한 레몬을 한 조각 더하면 기분 좋은 시트러스가 입 안 가득 호사스러운 풍경을 펼친다. 잘 익은 황매실 향을 절묘하게 담아낸 서울의 밤은 25도로 도수 높은 술이지만, 깔끔한 목 넘김과 달큰한 과일 향 덕에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다.
1 글라스에 정원 진 45ml를 붓고 깻잎 1장, 라임 7.5ml, 오이 슬라이스 1개를 으깬다.
2 거름망을 통해 글라스에 부어준 다음 토닉 워터를 채운다.
3 가볍게 섞은 후 깻잎과 오이로 장식한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담긴 그린 칵테일은 여름철 별미다. 위스키와 진이 전혀 다른 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원 진’은 다르다. 한국 최초로 싱글 몰트를 만든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의 진은 몰트 스피릿을 주정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깻잎과 인삼, 솔잎 등 한국적 재료를 엄선해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향과 맛을 가진 정원 진이 탄생했다. 드라이하고 묵직한 진의 싱그러움을 가미해 줄 라임과 깻잎, 오이를 으깨 만든 칵테일은 상큼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기분 좋은 뒷맛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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