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차량 10여대 고립…1명 사망·8명 구조(상보)

김희윤 2023. 7. 15.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중 호우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1·2지하차도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구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본부 "지하차도에 몇명 있는지 파악 안 돼"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

집중 호우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1·2지하차도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구조됐다.

긴급 출동한 충북소방본부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통해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8명을 구조하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30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미호천 주변의 둑이 일시에 붕괴하면서 갑자기 물이 유입돼 순식간에 지하차도가 잠기는 바람에 차량과 운전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조된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10대 정도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차량 대수나, 그 속에 몇 명이 갇혀 있는지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해 추가 인명 피해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구조된 8명은 현재 4명씩 병원 2곳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방사포 대용량 시스템을 이용해서 배수 작업을 한 뒤 구조작업을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그러나 배수 작업을 해도 물이 돌고 돌아서 다시 원점 상태로 돌아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까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청주는 정오께 미호강이 범람하기도 했다. 미호강 미호천교 지점은 홍수 경보 기준(8m)를 넘긴 9.92m의 수위를 기록했다. 청주시는 미호강 주변 옥산·오송 등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