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400㎜ 폭우…침수·정전·문화재 등 피해 속출

김용권 2023. 7. 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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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최대 400㎜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오전 9시 기준)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469.5㎜ 군산 450.8㎜, 완주 342.8㎜, 김제 심포 313.0㎜였다.

전북에는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임실, 익산, 정읍, 전주 등에 호우경보, 순창·남원·장수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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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4일 전북 군산시 문화동 일대가 쏟아져 내린 빗물로 넘실대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에 최대 400㎜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오전 9시 기준)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469.5㎜ 군산 450.8㎜, 완주 342.8㎜, 김제 심포 313.0㎜였다. 또 전주에 293.2㎜, 부안 위도 287㎜, 진안 주천 278㎜, 임실 신덕 238㎜, 고창 심원 230㎜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진안군 정천면에서는 낙석 사고가 발생하고 익산시 금마면에서는 도로가 파손됐다. 완주 운주와 익산 웅포, 완주 화산 등지에서는 토사가 유실됐다.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4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삼천에 차량 한 대가 물에 잠겨 있다. 뉴시스.


15일 0시35분에는 2시간가량 전주시 송천동1가 일대에 원인 불명의 정전이 발생했다. 전주와 김제 등지에서도 차량 3대가 물에 잠겼다.

또한 주택 23곳이 침수되고 비닐하우스 등 7457㏊가 물에 잠겼다.

문화재 피해도 이어졌다.

익산 입점리 고분군 좌측 법면이 폭우로 유실됐다. 미륵사지 문화재 구역 법면의 토사가 유실돼 장비를 투입해 복구 중이다. 왕궁리 유적 서측 궁장 일부구간도 침수돼 배수펌프 10대를 동원해 물을 빼내고 있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 후면도 폭우로 법면토사가 유실됐다. 임시 조치(우장막) 후 문화재청에 긴급보수를 요청한 상태다. 임실 운서정 주변 담장 일부도 붕괴됐다.

7개 시·군 243명(164가구)은 침수와 산사태 등 위험으로 긴급 대피했다.

15일에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6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시간당 80㎜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북에는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임실, 익산, 정읍, 전주 등에 호우경보, 순창·남원·장수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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