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시에 임영웅 로빙슛 터졌다…조기축구 뒤집은 명장면
축구선수 손흥민(31·토트넘)의 어시스트를 받은 가수 임영웅(32)이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수퍼스타가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춘 영상이 공개됐다.
축구 유튜브 ‘고알레’는 15일 ‘플립플랩 쓰는 손흥민과 로빙슛 넣는 임영웅? 말도 안되는 조합이 실제로 일어남‘이라며 손흥민과 임영웅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풀영상을 공개했다.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과 임영웅이 어깨동무하고 엄지척 하는 투 샷과 함께 ‘손흥민 어시스트, 임영웅 골. 이건 귀하네’라는 글로 예고했다.
이 영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촬영됐다. 중학생까지 축구선수로 뛰었던 임영웅과 함께 ‘용병’으로 고알레팀에 합류했다. 손흥민과 임영웅은 좌우날개로 출전해 FC빡싸를 상대했다. 손흥민과 임영웅이 조기축구에 동시 출전한 모습이 실제로 일어난 거다.
손흥민이 현란한 드리블로 탈압박해 들어가 감각적인 땅볼패스를 찔러주자,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간 임영웅이 센스 있는 왼발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임영웅은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는 의미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임영웅과 손흥민은 서로 양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를 했다. 손흥민은 임영웅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기도 했고 침투하는, 임영웅을 향해 롱킥도 넣어줬다.
손흥민은 마치 홀로 ‘빨리감기’한 것처럼 차원이 다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스텝 오버(헛다리 짚기) 후 감아차기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깔끔한 패스로 골을 어시스트했다. 또 손흥민은 호나우지뉴(브라질) 주특기인 ‘플립플랩’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발 바깥쪽으로 공을 모는척하다가 다시 안쪽 발 방향으로 회수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손흥민의 드리블에 상대선수가 엉덩방아 찧으며 넘어지기도 했다.
다음 예고편을 보면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임영웅이 계속 득점을 올렸다. 임영웅이 손흥민처럼 치달(치고 달리기)하고 킬패스를 찔러주는 장면도 나온다. 임영웅은 고알레 유튜브를 통해 짧게 공개된 영상에서 “내 인생 베스트 골이다. 와 근데 손흥민 어시스트?”라고 말하며 여운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었다.
팬들은 ‘대한민국 두 영웅의 만남’, ‘월드클래스와 국보가수의 만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지난 14일 투어 장소인 호주로 출국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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