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F&F 회장 “세상 바뀌는 걸 알아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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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성공 요인입니다."
김 회장은 MLB, 디스커버리 등 라이선싱 의류를 통한 성공 신화를 써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김 회장은 "전통매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전환하는 시기에 소비자와 소통을 잘하면 패션이 되고 성공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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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성공 요인입니다.”
김창수 F&F 회장은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제주포럼 연사로 참석해 “30년간 20개 이상 브랜드를 시도하면서 남들이 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을 해온 것이 회사의 전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MLB, 디스커버리 등 라이선싱 의류를 통한 성공 신화를 써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김 회장은 성공 요인으로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것을 꼽았다. 그는 “2010년쯤 7~8개 정도 브랜드로 연 40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었는데 아웃도어 1개 브랜드로 4000억원 매출이 나오는 걸 보면서 ‘세상이 바뀌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캐주얼과 여성복에서 아웃도어를 해야겠다고 해 디스커버리 채널을 가지고 브랜드를 출시해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디지털 전환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전통매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전환하는 시기에 소비자와 소통을 잘하면 패션이 되고 성공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진출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MLB를 들었다. 2018년 홍콩과 마카오에 매장을 냈고, 2019년에 처음 중국에 매장을 열었다. 김 회장은 “우리가 잘하는 것이 동서양 믹스(mix)인데 이를 기반으로 MLB를 통해 글로벌로 나가보고자 했다”며 “2018년 MLB 매출이 3400억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 올해 2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에서 신발이 굉장히 클 것”이라며 “패션 시장만 보면 중국이 한국의 10배 크다”고 했다.
제주=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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