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노상의 여인들' 4억…케이옥션 7월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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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가 故 박수근이 시장의 여인들을 소재로 1960년대에 그린 '노상의 여인들'이 추정가 4억~7억 원에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되는 케이옥션 7월 경매에 박수근 작품을 비롯해 총 101점, 62억원어치의 작품을 출품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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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가 故 박수근이 시장의 여인들을 소재로 1960년대에 그린 '노상의 여인들'이 추정가 4억~7억 원에 경매에 나온다. 1960년대 초반 당시 작가가 지병으로 고통의 나날에도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던 시기의 작품으로 단출하지만, 밀도 높은 구성이 특징이다.
케이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되는 케이옥션 7월 경매에 박수근 작품을 비롯해 총 101점, 62억원어치의 작품을 출품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근현대 부문에서는 김환기,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하종현 등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필두로 도상봉, 임직순, 곽인식 등 한국 근대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VII-66'은 추정가 3억6000만~5억 원, 김창열의 '물방울 SH86810-86'은 7000만~1억8000만 원, 정상화의 푸른 색 그리드 작품 '무제 84-1-2'는 4억~6억원, 이우환의 '조응'은 4억~6억원, 박서보의 '묘법 No. 070905'는 2억원에서 3억 원, 하종현의 '접합 97-022'는 1억8000만~3억2000만 원의 추정가가 매겨졌다.
또 이건용, 김구림, 이강소 등 한국 실험의 선봉에서 한국 미술사에 궤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김구림의 '음양 5-S. 92'(6500만~1억3000만원), 이강소 'From an Island-07368'(4200~9000만원), 이건용 'Bodyscape 76-1-2019'(6800만~1억2000만원) 등이다.
도상봉, 임직순, 최욱경, 곽인식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전형적인 서양화 기법임에도 불구하고 짙은 동양적 분위기가 특징인 도상봉의 '정물'(3200만 ~ 8000만원)과, 짧지만 뜨겁게 예술혼을 불살랐던 여성 추상화가 최욱경의 출품작 '무제' (6300만 ~ 8000만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해외 미술에서는 야요이 쿠사마의 'Watermelon'(9억~16억원)이 출품되고, 로버트 인디애나의'Love (green/Blue)'(3억~4억원)와 아야코 록카쿠의'The Hair which Flutters'(2억~3억5000만원)가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또 알렉스 카츠, 야요이 쿠사마,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줄리안 오피, 데미안 허스트의 에디션 작품과 함께 칸디다 회퍼의 사진도 선보인다.
경매 출품작은 15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예약 없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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