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침수차? 걱정 마세요”...책임 보상 확대하는 중고차업계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7. 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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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강타한 장마 전선이 한반도로 북상, 강력한 폭우가 예상되며 침수 중고차 매물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집중 호우로 올해만 벌써 차량 35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중고차업계도 잇따라 침수차 책임 보상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 유통·관리 기업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잇따른 업계 최고 수준의 ‘침수차 책임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구매 차량이 침수차로 판명될 경우 차량 가격의 100%와 함께 취등록세 300%를 환불해주고 업계 최대인 800만원의 추가 보상금도 지급한다. 침수차를 일절 취급하지 않고 품질을 자신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방안이다.

리본카 관계자는 “차량 매입 단계부터 최대 260가지 정밀 점검으로 침수차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정확한 침수차 구별을 위해 차량용 내시경 카메라로 점검이 어려운 부분까지 진단한다. 하지만 최근 침수 여부에 대한 고객 불안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책임 보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 역시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케이카 직영점 또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모든 소비자가 침수차 안심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매 후 90일 이내 케이카 차량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량 가격과 이전 비용 전액 환불은 물론 추가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장마 기간 케이카는 침수차를 매입하지 않기 위해 자동차 내외부 사고와 엔진·변속기 등 성능 진단을 비롯해 침수, 자기 진단, 도막 측정 등을 철저하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카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 시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를 통해 중고차 구매 전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자차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나 차주가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수리할 때는 침수 여부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침수차에 속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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